선수 사재기는 자제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구단인 첼시에서 3준우승이라는 신화를 창조하고(칼링컵, 리그, 챔스) 경질된 아브라함 그랜트 전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칼 대표팀 감독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내정된 사실쯤은 축구에 약간만 관심 있다면 다들 아실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첼시의 구단주이자 현실 FM의 대명사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스콜라리 감독에게 선수 구입하라고 5,000억원(!!)을 지원해 줬다고 하는데요...(이건뭐;;) 솔직히 말이 쉬워서 5천억원이지... 이 돈이면 풀럼이나 볼튼, 위건 정도의 팀은 그냥 통째로 사버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로만의 힘이란...


 
 그리고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 선수에게 약 1,700억원 정도를 배팅했다는 기사도 있는데... 솔직히 선수 하나가 1,700억원의 값어치를 하려면 대체 얼마나 잘해야 하는 걸까요?? 수치상으로만 따져보면 리그에서 50골은 넣어야 될 것 같은데;;(이 금액이 전무후무한 엄청난 금액이기 때문;;)


 그에 비해 작년에 상당한 돈을 투자했던 맨유는 올해는 1,000억원 이하의 돈으로 선수구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에 벌어들인 돈으로 글레이저 가문의 빚을 일정량 탕감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물론 베르바토프와 토트넘에게 열심히 떡밥을 던져대고 있지만 토트넘도 야망이 있는지라 자꾸 가격이 높아지고만 있죠 ㅎㅎ 거기에 호날두는 계속 "나 레알갈래" ㅇㅈㄹ 하고... 지금 퍼거슨 감독도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맨유나 첼시나 그게그거지만... 다음 시즌의 첼시 스쿼드가 정말 기대되는건 왜일까요? 은하계방위대 하나 탄생할듯한데...

반면, 이렇게 상위권팀들간의 경쟁으로 높아진 선수들의 몸값은 하위권팀들에게는 거의 재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좀 괜찮다 싶은 선수들 이적료는 기본이 100억을 넘어가버리고, 구단 내에서 유스 출신으로 괜찮은 선수 하나 키워놓으면 상위권 팀에서 홀딱 채가버리고, 유럽무대도 못가고 해서 구단 재정은 거기서 거기고(오히려 그렇게 돈 써대는 상위권 팀들의 재정은 매년 더 상승하죠)... 실제로 EPL에서의 소위 빅4 구단들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경기를 보면 좀 미안한 말이지만 2부리그 경기와 별로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조금 나은게 아스톤 빌라나 블랙번, 토트넘 정도...?

 제발 모든 경기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s : 토트넘 베르바토프 팔면 너네는 영원한 중위권이다!!

by 로렌 | 2008/07/05 07:42 | 해외축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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